【 앵커멘트 】
인천 가천대 길병원이 소아 입원진료를 잠정 중단하는 등 대형병원들마저 소아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거나 축소하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걱정이 큰데요.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야간 소아 진료를 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이 2년 만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뽑으면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린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병원'입니다.
특히, 밤늦은 시각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면 속이 타들어가곤 합니다.
▶ 인터뷰 : 임미심 / 광주광역시 금호동
- "아무래도 병원에 가면 (아이가) 어리니까 소아과 전문의가 있어야 되고, 없으면 걱정되기도 하고.."
문제는 전문의와 전공의 부족으로 지난달 소아 입원진료를 중단한 인천 가천대 길병원 등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 중단과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광주·전남에서는 전남대병원만 소아 응급진료를 하고 있는데, 이곳 역시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선발하지 못할 정도로 인력 문제가 심각합니다.
다행히 올해는 추가모집 끝에 2명을 충원하면서 야간이나 휴일 소아진료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다만, 이들이 충원돼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16명 가운데 6명이 채워졌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조화진 /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 "예전 같으면 경증 환자들을 조대(병원)와 기독(병원)에서 다 흡수를 해갔어요. 감기 환자들, 약만 타면 되는 환자들, 그런 환자들까지 오니까 중증 환자들 케어가 오히려 힘들어지는 거죠, 더."
이번에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뽑지 못한 조선대병원의 경우, 계속해서 야간과 휴일 소아 진료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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