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회재 국회의원이 순천대 의대 설립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전남으로의 의대 유치 법안이 벌써 3개에 이릅니다.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의대유치를 오히려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회재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국립순천대 의대설립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c.g.) 목포대 의대 설립 법안이 이미 발의됐고 지역내 유치 열기를 더하는 측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전남지역으로의 유치 법안은 김원이 안과 소병철 안, 그리고 김회재 안까지 벌써 3개에 이릅니다.
하지만 설립 장소 등 각각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여론을 모으기 보다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남도의회 역시 동서부, 중부 등 3차례에 걸쳐각각 지역 입맛에 맞게 의대유치 토론회를 열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전남도는 지난 9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고, 순천과 목포를 포함시킨 전담팀을 꾸려 지역내 의견 조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금주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9월 21일)
- "(전담팀은) 의대 이슈가 지역 간 논쟁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대외적으로 도내 유치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출범했습니다.)"
전담팀 구성 2달 만에 법안이 발의되면서 전남도는 할 말이 없다며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과 경북, 충남 등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고, 발의된 관련 법만 11개에 이릅니다.
국립의대 유치를 놓고 지역 내 경쟁이 지나치게 전개되면서 되레 유치활동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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