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8기 비전·공약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현직 전남지사로, 인수위 구성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위원회는 총 4개 분과로, 안전환경복지, 일자리산업에너지, 농수산, 관광문화 등으로 나뉩니다.
위원은 30명 안팎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에는 4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일 동신대 총장과 박민서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그리고 박명성 예술감독이 그들입니다.
이 가운데 박명성 예술감독이 눈에 띕니다.
해남 출신인 박 감독은 신시컴퍼니 대표로 연극계나 뮤지컬계에서 저명한 인사로 꼽힙니다.
2015광주하계유대회 조직위원회 총감독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을 성공적으로 꾸며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한일연극교류협의회 회장에 이어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창조융합본부장 등을 지내는 등 문화예술계에서도 잔뼈가 굵습니다.
이처럼 화려한 문화예술 이력의 소유자인 박명성 예술감독을 김영록 지사는 공동위원장에 위촉했습니다.
민선 8기의 방점이 관광문화융성에 있다는 김영록 지사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김 지사는 전남이 문화예술과 천혜의 자원 등 관광 자원이 충분히 많지만, 이를 활용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관광은 단순히 문화적 소재와 예술적 아름다움 등의 나열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관념에서 실체로, 옛이야기에서 현재로, 나열에서 입체로 질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김 지사의 주문에 박명성 감독이 내놓을 혜안은 무엇이 될까요? 궁금해집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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