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8주기..유가족 참사 해역서 선상 추모

    작성 : 2022-04-10 16:45:57
    sewol

    세월호 침몰 8주기 앞두고 유가족 28명과 단체 추모객 55명이 참사 해역을 찾아 선상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해경이 준비한 3천t급 경비정에 탑승한 유가족과 추모객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참사 해역에 도착한 뒤 국화 한 송이를 세월호 침몰 방향에 더졌습니다.

    해경도 묵직한 뱃고동 소리를 내며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악몽의 그 날이, 발생하지 않았어야 할 비극적인 참사의 그 날이 해를 바꿔가며 어김없이 또 다가온다"며 "벌써 8년이 됐지만, 참사 해역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안전한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상 추모식을 마친 이들은 목포신항에 인양돼 있는 세월호 선체도 찾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선체 앞에 작은 추모단을 만들어놓고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추도사 등 다른 추모 의식은 하지 않고 세월호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추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다른 유가족과 관계자들은 오는 16일 참사 해역과 선체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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