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한국 최초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영예

    작성 : 2022-03-22 06: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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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작가가 세계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48)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습니다.

    국제 아동청소년 도서 협의회(IBBY)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수지 작가를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1984년 일본 작가 미쓰마사 아노 이후 38년 만의 수상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아동문학계가 주목하는 안데르센상의 28번째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가 됐습니다.

    지난 1996년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2001년 영국 캠버웰 예술대에서 북아트 석사 과정을 밟은 뒤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걸으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늘을 산 총각', '강이', '선', '거울 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동물원' 등이 있으며 그린 책은 '물이 되는 꿈', '우로마', '이렇게 멋진 날' 등이 있습니다.

    이 작가는 지난 2016년에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고자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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