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향토음식의 체계적 조사와 기록보전을 위해 전문가들과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남도는 오늘(21일)‘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등을 위한 타당성 기초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대학 교수, 향토음식 전문가, 용역업체 등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문창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보고와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문 연구위원은 소멸하거나 잊히는 남도 음식의 기록보전과 계승발전을 위한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타당성 등을 발표했습니다.
토론에서 이은경 남도음식연구소장 등 참석자들은 “남도음식 등 향토음식은 우리 고유의 역사성과 민족성을 나타내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에도, 체계적인 연구개발 부족으로 전통성과 가치가 점차 퇴색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향토음식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 조사와 기록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전남도는 육지 면적 1만 2,348㎢(전국 3위), 해양 면적 2만 6,450㎢(전국 1위)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총 3만 8,798㎢의 면적을 갖고 있어, 다양한 향토음식이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습니다.
또한 농수산물 생산량 전국 1위를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식의 본고장이자, 향토색 짙은 음식문화를 갖추고 있음에도 이를 기록해 보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연구기관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향토음식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국립남도음식진흥원 건립을 제안했으며 이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건의한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됐습니다.
전남도는 “보고회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한 후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국립 연구기관 유치와 국비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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