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흑산공항 건설과 서울-제주간 고속철 건설, 모두 10년 이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현안 사업들입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공약으로 언급하면서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23일 서울∼제주 간 고속철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저터널을 뚫어 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사업으로 제주도민이 반발해 15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제안이 나온 지 사흘 후 김영록 전남지사는 대선 공약 채택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지난달 26일)
-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출발점이자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호남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3일 신안군을 찾아 '흑산공항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동시에 추진된 흑산과 울릉공항 중 예산이 더 들어가는 울릉공항만 추진되고 흑산공항은 좌절됐다"고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올해로 14년째 표류하는 흑산공항 건설은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철새 보호 논란 등으로 사업 추진이 더딘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일)
- "환경에 대한 평가같은 것들은 필요한 만큼만 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십 수년간 묶여 있는 지역의 대표적 현안,
대선 과정에서의 논의를 통해 사업 추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면서 지역민의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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