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가글'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체 채취 가능

    작성 : 2022-02-17 11:43:12
    바이러스 연합

    간단한 '구강 가글'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체를 채취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전남대 학내 창업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는 작두콩의 특정 성분이 바이러스와 피부 표면에 강하게 붙어 있는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성질을 활용해 가글을 통해 입 안의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채취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한 '빈 가드 가글'을 출시해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검사 시 콧속 깊숙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면서 피검자들 겪을 수밖에 없던 고통과 불쾌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항원 진단키트 검사에 접목할 경우 민감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진단 속도와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실제 전북대병원의 김달식 교수팀의 임상시험에서 '구강 가글'은 입속에서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어 기존의 PCR(유전자증폭) 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icrobiology Spectrum' 2월 10일 자에 게재됐습니다.

    '바이오쓰리에스'는 구강 가글 개발을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전남대학교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바이오 의료소재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2021년 바이오소재로 손 세정제를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두운 대표(전남대교수)는 "구강 가글은 면봉을 이용한 검사 대신 비침습적인 타액을 이용한 진단검사를 원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조기 진단과 항원 진단키트의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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