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소명" 곽상도 전격 구속..'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탄력?

    작성 : 2022-02-05 09:47:25
    [크기변환]곽상도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수십억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4일 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영장 재청구 끝에 곽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12월 첫 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진행해 지난달 24일 곽 전 의원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곧바로 영장을 재청구해 구속을 이끌어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 그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켜 퇴직금 명목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차 구속영장에 알선수재 혐의만 적용했던 검찰은 이번에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곽 전 의원이 여러 상임위원회를 거치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만큼 아들이 받은 50억 원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2016년 20대 총선 시기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곽 전 의원이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관련자 중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