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포의 한 건설업체가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하청업체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분양 실적이 좋지 않아 지급 여력이 없다는 이유에 섭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준공된 목포의 한 아파트 단지.
공사를 한 하청업체들이 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돈을 받지 못해 직원 월급도 주기 어렵다며 하소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인 / 피해 하청업체 대표
- "(지난해) 6월부터 공사대금 지급을 못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죽을 것 같습니다. 힘들어서"
하청업체들이 받지 못한 공사대금은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업체는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번번이 어기는 등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또 공사비 대신 아파트를 대물로 받으라고 강요한다고 피해 업체들은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인 / 피해 하청업체 대표
- "대물을 강요하고 그 대물을 이전해 가라고 강요하고 그래서 이중으로 힘듭니다."
건설업체는 미분양이 많이 발생해 공사비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아파트 3백 40여 채 중 분양된 건 100 채가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렸습니다.
▶ 싱크 : 아파트 시행업체 관계자
- "은행권에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것뿐입니다."
건설업체가 대금 지급을 계속 거부할 경우 하청업체들은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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