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대폭 줄었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은 오히려 연일 폭증셉니다.
어제 하루 350명이 넘었고, 오늘도 지금까지 274명이 확진돼 3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청 앞 임시선별소입니다.
시민들이 끝없이 늘어서면서 2~3시간은 기다려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에선 지난 9일부터 이번 주 내내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다 어제(13)는 역대 최다인 224명으로, 처음 200명 대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의 요양병원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142명으로 늘어나는 등 요양병원과 요양원,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폭증으로 광주시는 집단감염시설에 대해 현장 신속대응팀을 가동했고, 내일(15일)부터 5개 자치구 선별진료소를 현행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 싱크 :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우리 광주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서기 위해서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시민 여러분은 최고의 긴장감을 가지고 잠시 멈춤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도 사흘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흥업소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목포에선 어제 전남 전체의 절반 가까운 61명이 확진됐습니다.
광주·전남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3주간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지만,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제한시간은 밤9까지로 유지됩니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하루 3백 명 넘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광주 전남지역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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