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ㆍ일신방직 "역사적 시설물 보존ㆍ전략적 상업중심지로"

    작성 : 2021-11-11 19:37:20

    【 앵커멘트 】
    광주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는 옛 전방과 일신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은 지역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광주시가 지난 3월부터 전문가 합동회의 등을 통해 시설물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해, 10개 시설물을 추가로 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머지 부지는 아파트가 아니라, 전략적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30년대부터 건축되기 시작해 근현대 노동자들의 삶이 녹아있는 전방과 일신방직 부지.

    광주시는 이 부지의 역사적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해방 이전 시설물인 화력발전소와 보일러실, 고가수조와 국기게양대 등 4개 시설물은 당초 계획대로 원형을 원래 위치에 그대로 존치시키기로 거듭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전방 공장2과와 일신방직 생산1과 공장, 식당건물과 기숙사, 공관 등 보존 가치가 높은 10개 시설을 추가했습니다.

    이 시설물들은 일부분만 유지하거나 이전, 디지털 보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존할 예정입니다.//

    ▶ 싱크 : 천득염/한국학호남진흥원장
    - "근현대시대의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저희는 함께하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를 합니다."

    보존 시설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광주의 미래 상업중심지로 조성됩니다.

    국제적 규모의 호텔과 도서관, 박물관 등 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하거나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우려가 나왔던 아파트나 주거단지 위주의 개발은 최소화하고, 상무도심이나 광주역 등 기존의 중심지와 연결되는 도로망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상업ㆍ업무 시설 중심으로 개발을 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광주에 없었던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등이 들어설 가능성이 열리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싱크 : 함인선/광주시 총괄건축가
    - "아파트 혹은 주거 위주의 개발을 지양하고 상업 업무 사회 문화시설의 융복합 개발을 추진해야합니다."

    광주시는 토지 소유 업체가 시의 개발 계획을 반영해 세부 개발계획서를 제출하면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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