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10월 한파주의보..광양 10월 최저기온 경신

    작성 : 2021-10-17 18:23:35

    【 앵커멘트 】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올 가을 광주 전남에 첫 한파주의보가 어제 내려졌습니다.

    광양은 역대 10월 측정한 기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 풀리겠지만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천만 갈대밭이 거센 바람에 끝없이 물결칩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던 초겨울 같은 날씨.

    모처럼 나들이를 나선 관광객들은 익숙했던 반팔 대신 패딩에 플리스까지, 두터운 옷으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도 / 경기도 성남시
    - "갑자기 날씨가 바뀌어가지고.. 시원한 바람 쐬고 이런 건 좋은데 미처 대비를 못하고 날씨가 추워진 게 있어서 환절기 감기 같은 게 걱정되는 날씨인 거 같아요."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은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10월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지리산 성삼재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3.3도, 무등산 영하 3.1도를 기록하며 산간 지역은 영하권까지 떨어졌고, 곡성 1.9, 화순 2.2도, 광주도 4.1도 분포를 보였습니다.

    특히 광양은 3.5도로, 관측을 시작한 2011년 이후 10월 최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광주지방기상청
    - "(내일 아침은) 평년보다 5도에서 6도 낮은 0에서 8도 분포를 보이겠고 내륙과 산지에서는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 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한 차례 비가 내리겠으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이 열흘 가량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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