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관광단지 최종 협상 끝내 결렬..법적 다툼 수순

    작성 : 2021-08-24 18:41:07

    【 앵커멘트 】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맡은 서진건설과 광주시 간의 최종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광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취소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면서, 어등산 개발사업은 또다시 법정 다툼으로 가게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제안한 최종 협상 시한이었던 오늘,


    서진건설 측은 추가 논의를 하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광주시는 서진 측이 최종 협상안을 불수용한 것으로 보고,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우리가 최종적으로 수용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려달라고 했는데 그런 내용은 없고 '더 협의를 하자' 그런 이야기거든요. 우리는 불수용으로 본다는 취지입니다."

    광주시와 서진건설은 사업이행보증금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광주시는 관광사업법에 따라 공모 당시 제출했던 총사업비 4천8,00억 원의 10%인 480억 원을 사업이행보증금으로 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서진건설은 민간투자법에 따라 공사비와 설계비 등 기반사업비 200억 원에 대한 10%, 20억 원만 이행보증금으로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재부 유권해석도 애매해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최종 협상 결렬에 따라 광주시는 서진건설의 어등산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 취소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지난 23일)
    - "따라주지 않았을 경우에는 법령과 협약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해야죠. 소송으로 인해 진행이 차단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진건설과 법정 다툼이 불가피해지면서 16년째 지지부진했던 어등산 개발 사업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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