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두고 지자체와 공무원 노조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다음 달 시행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자 노조가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과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무원 노조가 점심시간 휴무제 다음 달 시행을 반대하는 지자체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5개 구청은 물론, 시청과 상수도사업소로 점심시간 휴무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전대홍 / 전국공무원노조 광주 서구지부 사무국장
- "점심 휴무제를 반대하는 것은 공무원노동자를 노비로 보고 있다는 천박한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지자체들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민 편의가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데 이어, 5개 구청장들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 택 / 광주 동구청장
-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먼저 찾자는 그런 원칙적인 입장을 (향후 논의에서) 재확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작 민원인들은 배제한 채 노조와 지자체끼리 그들만의 다툼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이동율 / 광주시 수완동
- "솔직히 저 같은 경우는 업무 보러 올 시간이 (점심) 시간밖에 없어요"
▶ 인터뷰 : 곽영기 / 광주시 일곡동
- "시민들에게 그래도 여론조사라도 한 번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이런 걸 하면 당황스럽죠"
당분간 휴무제 도입이 어렵다는 지자체와 시청까지 확대하겠다는 노조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민원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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