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효과? 귀성객 없이 '한산'

    작성 : 2021-02-12 06:04:40

    【 앵커멘트 】
    이번 설 연휴는 예년과 다르게 귀성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인데 여객·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도 한산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남고속도로 광주 요금소입니다.

    줄이 길게 늘어서던 예전 명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평소 주말 수준입니다.

    명절 기간, 가족 간에도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귀성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한곳에 모을 수 없어 자식들을 따로따로 만나려는 역 귀성객도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돈 / 광주광역시 하남동
    - "서울서 못 내려오게 하고, 우리가 저녁에 갔다가 내일 아침 제 보고 내려오려고요."

    광주전남 주요 터미널도 하루 종일 한산했습니다.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의 경우 여객 이용률이 지난해 설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예년 때면 섬 귀성객들로 북적이던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도 명절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섬 고향집에 가려는 한두 명씩만 간간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윤재남 / 신안군 흑산면
    -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 다 못 모이고 즐겁게 보내지도 못하는 명절, 그냥 산소만 갔다 오려고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설 명절이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쉬움이 크겠지만 이번 설에는 귀성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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