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81억' 분양사기 이후 6개월.. 현재 상황은?

    작성 : 2020-12-12 19:04:47

    【 앵커멘트 】
    피해자만 125명, 피해액 81억 원의 대규모 분양사기가 올해 6월 광주에서 벌어졌는데요.

    6개월이 지난 지금, 이 사건의 조사는 어떻게 됐는지, 또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지산동의 지역주택조합 예정 부지입니다.

    초기 계획대로라면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야 하지만 여전히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난 6월,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가 이중 분양을 통해 125명으로부터 81억 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업무대행사 회장과 대표, 분양대행사 본부장 등 3명이 구속되고 이들의 사기를 묵인한 주택조합장 등 22명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검찰 수사는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멈춰있던 주택조합 사업도 조심스럽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공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분양사기 이후 문제가 됐던 대출 상환 등 금융권 문제에 해결책을 찾게 됐습니다.

    주택조합 측은 추가 대출에 대한 부분도 금융권과 이야기를 마쳐 내년 1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싱크 : 지산동 주택조합 관계자
    - "1월 정도에 착공을 하고요.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갈 겁니다. 금융사와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어요. '중도금 대출을 일으켜주겠다.' 다 이야기 끝났어요 현재."

    남아있는 걸림돌은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대한 부분인데, 현재 조합 측과 피해자 비상대책위 측이 보상금 규모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 측 모두 협상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중복 사기 피해 비상대책위 관계자
    - "저희들도 협상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조만간에 해결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광주·전남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규모 분양사기 영향으로 사업 존폐 위기에 몰렸던 지산동 주택조합이 정상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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