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모집..신입생 확보 '초비상'

    작성 : 2020-09-25 19:49:15

    【 앵커멘트 】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수험생 수보다 대학 입학 정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광주·전남 지역 대학에서도 다수의 미달 학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마다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2021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지난 23일 시작됐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너도나도 파격적인 장학금과 스마트 기기 제공, 높은 취업률 등을 제시하며 신입생 붙잡기에 나섰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수험생 수가 대입 정원보다 적어져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대학 입학처 관계자
    -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고요. 지방 대학들이 2~3년 전부터 거의 수시 100% 가까이하고 있어요"

    이미 가파른 학령인구 감소로 4년 뒤 지방 대학 3곳 중 1곳이 신입생 정원의 70%도 채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존경쟁에 내몰린 지역 대학들은 정시모집에 비해 학생 유치에 좀 더 유리한 수시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입학 정원 전체를 수시로 모집하는 4년제 지역 대학도 나타났습니다.

    ▶ 싱크 : 지방 대학 관계자
    - "수도권 대학이나 지역 거점 국립대, 톱클래스 사립대 빼고는 대부분 수시모집 인원을 최대한 많이 모아 놓는 추세인 것 같아요."

    특히 지역 중하위권 대학과 전문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4년제 대학들이 연달아 취업에 유리한 유망 학과를 신설하고 인기 학과의 정원을 늘리면서, 신입생 쏠림이 심화되고 미달 학과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대입 수시모집 기간.

    신입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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