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방문판매업체에서 비롯된 순천지역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살배기 아기까지 확진됐습니다.
또 광주 성림침례교회발 확진자 중에 한전KDN 협력업체 직원이 포함된 걸로 확인되면서 혁신도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에서는 한 살배기를 비롯해 일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이어졌습니다.
이들 역시 앞선 대다수의 확진자와 같이, 서울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뒤 감염된, 전남 50번 확진자의 'n차 감염자들'로 보입니다.
특히 확진자 접촉자만 수백여 명인 대형마트와 휘트니스를 매개로 'n차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규원 / 순천시 홍보실장
-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을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임시폐쇄하고, CCTV 자료 등을 확보해 방문자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과 가족, 확보된 방문자들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근 여수시와 광양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천 확진자가 근무하는 LF스퀘어 광양점은 문을 닫았고 여수산단 대기업은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습니다.
광주성림침례교회발 확진자가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된 나주혁신도시 한전KDN도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한전KDN과 협력업체 직원 1,0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식당을 이용한 직원 350여 명은 재택근무 조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방역당국의 대처보다 ‘감염속도’가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전라남도는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집안에만 머물기', '항상 마스크 쓰기', '사람 간의 접촉 최소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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