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는 즐기고 생활 속 거리는 지키고'

    작성 : 2020-05-30 18:57:04

    【 앵커멘트 】
    5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광주와 전남의 주요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주말의 여유로움을 즐기면서도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에다 광주 전남에서도 해외입국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색색의 연등이 하늘을 수놓고, 가족들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비는 모연도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올해 석가탄신일은 지난달 30일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봉축행사는 한 달만인 오늘(30) 열렸습니다.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수도권에 비해,
    광주 전남에 지역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봉축행사엔 마스크 착용은 기본,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됐고, 법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반드시 열 체크를 해야했습니다.

    ▶ 인터뷰 : 혜명화 / 무각사 종무실장
    - "밀집해서 하는 행사는 다 취소가 됐고요. 전에는 비빔밥을 해서 나눠드렸는데 음식 드시는 것도 코로나 때문에 영양찰밥 도시락을 준비를 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광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재개관한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모처럼 친구,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혜란 / 광주광역시 송정동
    - "애들도 많이 답답했는데 와서 보니까 힐링도 되고 애들 교육적인 면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어제 40여 일만에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도 전남서 확진자가 추가된 상황.

    모두 해외입국자들로 지역 확산 위험은 낮지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시민들은 여유로움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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