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책 한 권 쓴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닌데요.
요즘 학생들 사이에는 책쓰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 지역에만 4백 명이 넘는다는 학생 저자들을 신익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책쓰기 동아리가 펴낸 단편 소설집입니다.
도종환의 '담쟁이', 원종태의 '할머니' 등의 시를 본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소설로 재구성했습니다.
동아리 학생 17명 전원이 책의 저잡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상일여고 1학년
- "옛날에 책을 냈을 때는 책을 쓴다는 압박감이랑 급박하게 쓰다 보니까 제대로 하고자 하는 말을 못 했는데, 두 번째 쓰니까 좀 더 감회가 남다르고, 재밌게 쓸 수 있었습니다."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와 봄, 발가락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동시를 써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린 / 산정초 4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쓴 동시를 책에 넣으니까,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좋아요."
비현실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정의와 사랑, 죽음을 둘러싼 판타지 소설을 쓴 중학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효광중 3학년
-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책을 충분히 써 냈고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CG1)
지난 2015년 10개 정도였던 책쓰기 동아리는 현재 22개로 늘었습니다.
(CG2)
학생 저자만 4백여 명에 달하고, 정식 출판된 책이 올해 57권을 포함해 모두 191권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책을 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창의성, 성취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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