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도 어김없이 연어 떼가 알을 낳기 위해 섬진강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적정 수온과 수량이 형성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연어가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가 지느러미를 펄떡거리며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란기를 맞아 몸통에 검정 띠가 생긴 어미 연어들입니다.
방류 당시 6cm에 불과했던 새끼 연어가 북태평양 연안까지 만 5천 km의 여정을 마치고 섬진강을 돌아왔습니다.
산란을 위해 고향을 다시 찾는 회귀 본능 때문입니다.
2016년 124마리, 지난해 265마리였던 섬진강 회귀 연어가 올해는 3백 마리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기세운 / 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사
- "올해 섬진강으로 어미 연어가 소상하는 시기가 예년보다 빠르고 그 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강수량, 수온 등 적정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회귀 연어 중 일부를 포획해 인공수정한 뒤 치어를 방류하는 자원 조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섬진강에서는 1995년 이후 788만 5천 마리의 연어 새끼를 방류해 2천 7백여 마리가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상국 / 전라남도 섬진강어류생태관리팀장
- "최근 들어 환경오염, 국가 간 어획량 제한 등으로 연어 자원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연어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연어 종묘 방류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성어린 연어 자원 조성 사업이 섬진강을 생명으로 강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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