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가 공공수익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양광ㆍ풍력 발전소를 직접 짓고 운영해 수익을 내겠다는 건데, 우후죽순 생겨나며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라남도가 하는 것에 대해 찬반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도민발전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가 2020년까지 직접 1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시설을 지어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을 지역 예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입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한 도민발전소 운영 수익금과 기금 이자, 신규 출연 등을 통해서 장학금 지원을 연 백억 원까지 대폭 확대해나가겠습니다."
당장 내년에 도민발전소 3곳을 짓기로 하고율촌산단 주차장, 영광 백수, 나주 저류지 등을 대상으로 주민공모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난개발과 소음피해 등 곳곳에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전남개발공사가 기존의 토목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종목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 싱크 : 이민준/전라남도의원
- "전남개발공사가 굳이 신재생에너지 등 그런 사업에 사업적 목표를 설정해야할 이유가 있는가."
▶ 싱크 : 김철신/전남개발공사 사장
- "민간영역에서 못했던 것을 개발공사가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서 해낼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택한 민선 7기 전라남도.
난개발과 주민 갈등은 물론 시장질서 교란 우려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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