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의 교량과 하천시설, 항만 등 주요 공공시설물 상당수가 안전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을 위한 시설물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주 영상테마파큽니다.
고구려궁 곳곳에 금이 갔고, 틈이 벌어진 부분에는 검정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었습니다.
지붕 기와는 중간중간 빠져 있고, 처마엔 진흙이 새어나왔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일주일에 수백 명이 찾는 관광명소임에도 건물 곳곳에 금이 가 있고 기와를 잡아주던 진흙은 흘러내려 곳곳에 떨어져있습니다. "
결국 2018년 국가 안전 정밀진단에서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42년째 이 마을의 길목인 송산교 역시 D등급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보수를 하고 있지만, 교량 상판 확장공사는 예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이용합니다.
▶ 인터뷰 : 김응선 / 광주시 서봉동
-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이 불안하게 다니다 보면, 나는 관계없다 하더라도 주민으로서는 불안함은 다 가지고 있죠."
▶ 인터뷰 : 김정숙 / 광주시 지정동
- "전부 이쪽 사람은 여기를 다 이용을 해요. (불안해도)하나밖에 없으니깐 어쩔 수 없이 싣고 다니니깐 다니는 거죠. 그것을 구민들이 다니고 싶어 다니겠어요, 거기를."
무안군 청계면의 국가관리 방조제 배수관문 등 D등급을 받은 주요 공공시설물은 광주ㆍ전남에만 6곳에 이릅니다.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공시설물이 오히려 주민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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