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0mm 물폭탄..광주 도심 '물난리'

【 앵커멘트 】
어제 하루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다리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영상만 3-4초: 하수구 역류, 광주천 수위 범람 등)

아파트 지하 계단 입구까지 물이 가득 찼습니다.

고가도로에서 내려오던 차들은 침수된 도로를 피해 급하게 방향을 바꿉니다.

쉴새 없이 쏟아들어오는 빗물에 상점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박행자 / 광주시 주월동
- "갑자기 물이 달라드니까 어쩔 도리가 없죠. 사람도 못 나올 정도로 지하에 물이 차고."

광주 도심이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남구 주월동과 백운동, 동구 학운동 일대의 상가와 주택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전숙자 / 광주시 학운동
- "물을 짜내면 될것이다 하고 물을 품어냈는데, 그 뒤로 비가 많이 오니까 물이 펑펑펑 차가지고."

집중호우에 조선대 앞 도로와 백운고가 등 주요 도로 곳곳도 물에 잠겼고 광천 1,2교와 운남교는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담양에서도 시간당 73mm의 집중호우로 농경지 등이 침수됐고, 함평에서는 빗물에 쓸려온 토사로 주택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어제 하루 함평과 담양과 광주 등에선 13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한명주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전라남북도 경계를 따라 만들어진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광주를 포함하여 전남 북부지역에 장시간 머물면서 폭우가 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광주전남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