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뽀얀 국물이 일품인 섬진강 재첩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봄철 잦은 비로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올해는 평년보다 수확량이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구.
어민들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에 들어가 강바닥을 거랭이로 긁어 올립니다.
자갈과 모래를 체에 걸러내길 수차례, 어른 손톱만한 재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물에 들어가 4~5시간 동안 온몸을 움직여야 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어민들은 힘든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김숙영 / 재첩 어민
- "이걸로 벌어서 생활비도 쓰고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 또 부모님 공양도 시키고 노후자금도 마련하고요. 뿌듯하죠."
10월까지 계속되는 재첩잡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지금이 제철입니다.
담백한 국물에 쫄깃한 식감까지 뛰어나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백 톤 가량 늘어난 7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성이 / 광양시 해양수산팀
- "올해는 봄철 비가 자주 오고 종패가 많이 자라서 전반적으로 올 가을까지는 재첩 수확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30kg 한 포대의 가격은 10만원 선, 섬진강 명물 재첩으로 어민들은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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