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추진되던 국가 지원 청년임대주택 개발사업이 첫삽을 뜨지도 못하고 좌초됐습니다.
교통난을 우려한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지자체가 사업을 포기한 겁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안전조사에서 D등급을 받아 폐쇄된
여수 도심의 옛 보건지솝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청년임대주택 건립이
추진되던 곳입니다.
여수시가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국토부와 LH가 200세대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여수시 관계자
- "국토부와 주공에서도 올해 사업 실적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에 (대체 부지 물색을) 요청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가 없어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공모를 통해
사업자로 낙점받고도
사업을 포기하게 된 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극심한 교통난을 우려한 주민들은 청년임대주택 건립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사업 추진 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결괍니다.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주민 동의도 거치지 않고 행정이 주먹구구식으로 급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러한 결과가 초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남 첫 청년임대주택 사업이 좌초되면서 도심의 옛 보건지소 활용 방안은 표류하게 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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