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보약' 매실 본격 수확

【 앵커멘트 】
'초록빛 보약'으로 불리는 매실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올해 생산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가격이 걱정입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탐스럽게 영근 매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잘 익은 매실을 골라 수확하느라 농부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립니다.

올해는 병충해나 한파 피해가 없어 어느 해보다 풍년입니다.

▶ 인터뷰 : 김상수 / 매실 농가
- "특히 배앓이나 피부 노화, 암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구연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많이 사드시면 좋겠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하는 고된 작업에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탭니다.

▶ 인터뷰 : 최주호 /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 "현장에서 보니까 정말 고생하시는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중한 체험인 것 같고 앞으로도 농작물을 소중히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전국 최대 매실 산지인 전남에서는 올해 지난해보다 5천 톤 가량 늘어난 만 8천 톤이 수확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해 10kg에 만 5천 원이던 매실 가격은 올해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병남 / 광양시 매실정책팀장
- "수도권 대형 유통시장이나 소비지를 중심으로 판촉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수확의 풍성함 속에서도 가격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