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순에 살던 60대 부부가 숨진 지 2주일 이상 지나 발견됐습니다.
남편이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함께 이 마을로 내려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부부의 사인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잡니다.
【 기자 】
67살 강 모 씨 부부가 화순군 이양면 자신들이 살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21일) 오후 4시 20분쯤,
가끔 반찬을 가져다주던 이웃 주민이 숨진 부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남편 강 씨는 방문 바깥쪽에 쓰러져 있었고, 아내 61살 이 모 씨는 침대 위에서 남편 방향으로 몸을 돌린 채 엎드려 있었습니다.
▶ 싱크 : 최초 발견자
- "머리를 반대편으로 하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아저씨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렸더라고요. 손을 뻗어 가지고 있고."
서울에 살던 이들은 5~6년 전 이 마을로 이사를 왔습니다.
거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픈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귀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경찰은 부부가 숨진 지 2주 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검시관들이 보기에는 보름 정도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정확한 건 확인을 해봐야 되겠지만."
경찰은 일단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의 상태 등으로 미뤄 타살이나 동반 자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부가 각각 다른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유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편과 아내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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