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장을 하고 옷가게에 들어가 여성의류를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성적 만족과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까지 신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이 꺼진 여성 의류 매장에 모자를 둘러쓴 사람이 들어옵니다.
쇼핑하듯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옷을 고르다 하이힐이 불편한지 넘어지기도 합니다.
긴 머리카락에 원피스까지, 영락없는 여성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가발을 쓴 남성입니다.
45살 조 모 씨는 경보기가 설치된 옷가게에 침입했다 10여분 만에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 싱크 : 피해 매장 직원
- "보통사람이 들어와서 도둑이 들었으면 저도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겠지만 약간 정신이상자가 와서 하니까.."
조씨는 여수에서만 여성 의류 매장 3곳에서 195만 원 어치를 털었습니다. .
매장 안에 있는 현금은 손도 대지 않고, 성적 만족을 위해 자신이 입을 옷만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신승호 / 여수경찰서 강력5팀장
-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으로서 헌옷 수거함이나 집 주변에..아니면 여성 의류만을 판매하는 매장에 들어가서 자기 성적 취향을 만족하기 위해 여성 옷을 주로 훔친 피의자였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