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이 광주ㆍ전남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전, 갑자기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려워 병원을 찾은 63살 이봉석 씨.
심장이 커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장이식수술을 해야 하는 이 씨는 서울 대형병원 대신 전남대병원를 택했습니다.
다행히 심장 기증을 받아 지난달 26일 광주ㆍ전남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다섯 시간 넘게 이어진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이 씨는 다음 주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석 / 심장이식수술 환자
- "사회에 빚을 졌잖아요. 저도 이제 새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고..."
그동안 광주ㆍ전남지역 중증 심장질환자들은 서울 대형병원까지 가서 심장 이식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심장은 4시간 안에 장기 이송과 수술을 모두 끝내야 하는데, 광주ㆍ전남에는 기증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계훈 /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서울지역까지 가지 않아도 또 이쪽에서 공여자가 나타나도 서울지역으로 이송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심장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광주ㆍ전남지역 중증 심장질환자들에게
지역에서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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