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따뜻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데요.
이동 제약을 받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지체장애 1급 채세원 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불편해 운전을 배우려 했지만, 장애인용 특수차량을 갖춘 면허시험장을 찾을 수 없어 번번이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장애인 운전지원센터를 알게 돼 면허시험에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채세원 / 목포시 상동
- "탁구 치러 가면 순천으로 많이 가거든요 한 번 거기까지 운전하고 가고 싶어요."
오른손을 거의 쓸 수 없어 면허를 따지 못했던 변재권 씨도 이제 도로주행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재권 / 나주시 빛가람동
- "손을 줄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그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따려고 합니다."
운전면허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남 운전면허시험장은 장애인 운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용 특수차량이 4대 마련돼 장애인들의 교육을 돕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필기시험뿐 아니라 기능시험과 도로주행까지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어 지역 내 장애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3백여 명이 센터를 통해 면허를 땄습니다.
▶ 인터뷰 : 문금도 / 전남 장애인운전지원센터장
- "장애인차량 전시 또 체험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
광주ㆍ전남 장애인 20만 명 가운데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만 여명.
몸이 불편하단 이유로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할 기회조차 없었던 장애인들에게 운전지원센터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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