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세월호 선체 세운다'

    작성 : 2018-04-18 22:54:50

    【 앵커멘트 】
    목포신항에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가 예상보다 빠른 다음 달 10일 세워집니다.

    직립 작업이 마무리되면,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선체 조사도 곧바로 이어집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당초 세월호 직립 D-day는 다음달 31일었지만 선체를 받칠 철제 빔 설치 등의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21일이 앞당겨졌습니다.


    다음달 5일 만 톤급 크레인의 목포신항 접안을 시작으로 와이어 연결과 사전 점검 등을 거쳐 직립 작업이 마무리 됩니다.

    ▶ 인터뷰 : 권영빈 / 선체조사위원회 1소위원장
    -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해서 약속한 날짜에 오늘 이 자리에서 밝힌 날짜에 세월호가 바로 세워 지기를 바랍니다"

    직립 과정에서 난관은 선체 균형 유지하는 일입니다.

    선체 무게는 6천 950여 톤이지만 철제 빔과 내부 보강 구조물까지 더하면 만 톤이 넘습니다.

    외부에 수평 빔과 L자 모양의 수직 빔 66개를 설치해 선체를 감싸도록 했지만 좌현 선체 훼손이 심해 직립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면 뒤틀릴 우려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창규 / 현대삼호중공업 부장
    - "오류의 여유치까지 모두 고려해서 최악의 조건일 때 인양 하중을 모두 뽑아서 가능한지 안 한지 판단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직립 작업이 잘 이뤄져
    진실이 꼭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경근 /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저 하늘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304명의 희생자 분들도 함께 기도하며 응원을 하리라 믿습니다"

    직립 작업이 이뤄지면 미수습자 수색 작업과 함께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조사가 시작됩니다 ..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