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동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쌍촌동의 한 어린이집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가 실시됐습니다.
해당 교사는 범죄 사실을 인정했지만, 어린이집과 다른 교사들은 사과는커녕 변명 대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보도에 전현우 기잡니다.
【 기자 】
믿고 맡긴 어린이집에서 자신의 아이가 학대 당했다는 게 38살 김 모 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뒤에야 학대 사실을 알았다는 사실이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할 뿐입니다.
결국 고민끝에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 싱크 : 피해 아동 아버지
- "어이가 없었죠 황당하고. 어린이집 쪽에서도 다 알면서도 사과 한마디도 없고.그 점심시간 것만 확인했어도 나오는건데 CCTV 자체를 안봤다는 거죠. 틀어만 놓고"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광주 서구청과 경찰등은 학대 사실이 불거진 지 닷새 만에 뒤늦게 합동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다른 보육교사들을 상대로 아동 학대를 목격했는지, 또 다른 학대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해당 교사가 경찰에서 CCTV 영상에 드러난 학대 사실을 인정했는데도 일부 관계자는 학대가 오해라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어린이집 관계자
- "빠르게 해버리니깐 끌고 간 것 같이 보이잖아요.그것은 아니야. (학대랑 교육이랑) 중간 경계선상인데."
부모들이 들끓고 있는데도 어린이집 측이 제식구 감싸기식 태도를 보이면서 아동학대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또 묵인돼 온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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