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학 졸업장 없이도 대기업에 취업하고, 바둑 하나로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5년 전 나란히 문을 연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와 한국바둑고 얘긴데요. 선배들의 고졸 신화가 이어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석유화학 공장에서 사용하는 배관을 학생들이 능숙하게 조립합니다.
화학 물질을 섞고 반응을 살피는 눈빛이
진지합니다.
올해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한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석유화학 분야에 특화된 실무 수업이 일반 교과 수업보다 두 배 더 많습니다.
▶ 인터뷰 : 강경민 / 여수석유화학고 3학년
- "프로젝트를 하면서 스스로 친구들과 함께 상호 협력도 할 수 있었고, 석유화학단지의 과정들을 직접 모형으로 제작해서 여러가지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
개교 초기 30%에 불과했던 타지역 신입생 비율은 5년 만에 두 배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영만 /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교장
- "현장 전문성을 위해서 여수산단에서 퇴직한 산학전임교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하니까 아무래도 훨씬 현장에 가까운 교육이 되고 있죠. "
전국 유일의 한국바둑고등학교는 개교 5년 만에 프로기사를 두 명이나 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현 / 한국바둑고 2학년
- "프로 사범님들이 옆에서 보고 지도해주고 복기해주셔서 그런 점이 바둑을 배우기 매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모든 과목을 잘하기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특성화 교육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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