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커멘트 】
생애 한 번 뿐인 자녀의 돌잔치를 앞두고 갑자기 업체가 문을 닫아버리면 기분이 어떨까요.
광주의 한 돌잔치 업체가 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영업을 중단해 부모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28살 김 모 씨는 아이 돌잔치를 일주일
앞두고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돌잔치 업체가 갑자기 폐업하고, 업체 대표는 잠적했다는 겁니다.
계약금도 문제지만, 한 번뿐인 아이의 돌잔치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게 너무 속상하다고 말합니다.
▶ 싱크 : 김 모씨/돌잔치업체 계약 피해자
맨 처음에 그냥 장난인 줄 알았어요. 거짓말인줄 알고 신랑이랑 둘 다 설마 했는데 진짜 문 닫혀져 있고 짐이랑 다 싸져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너무 어이가 없었죠. 곧 인데 손님들한테 초대장 다 보내고 했는데...
둘째 아들의 돌잔치를 예약한 38살 이 모 씨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집니다.
▶ 싱크 : 이 모씨/돌잔치업체 계약 피해자
솔직히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날짜를 다 잡아놓고 이렇게 또 진행을 하다보니까... 그래서 바로 확인 차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아서... .."
이 업체와 계약한 피해자는 백여 명, 피해액은 3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체 관계자는 계약자들에게 아무런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피해자들은 업체대표가 피해보상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자 결국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
돌잔치 업체의 난데없는 폐업으로
기쁨과 설렘속에 아이 돌잔치를 준비하던 부모와 가족들은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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