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둔 주말, 비가 내리리는 날씨에도 목포신항과 팽목항에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세월호 관련 행사들도 잇따르면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강한 바람에 나부낍니다.
4년 전의 아픔을 하늘도 슬퍼하는 듯
온종일 비가 내렸지만 추모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녹슨 세월호를 본 추모객들은 그 날의 참상을 떠올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
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박재홍 / 목포 덕인중학교 3학년
- "녹이 많이 슬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고, 아직도 저기 남아있을 5명을 생각하면 여기 서있는 제가 죄송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는 팽목항에도 추모객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항구 한쪽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별이 되어버린 아이들이 하늘에서 편히 쉬길,
그리고 유가족들에게도 이제는 따뜻한 4월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서울시 상계동
- "하늘도 땅도 많이 슬퍼하고 그 날을 기억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요. 유족들에게 4월이 화창한 봄날이었으면, 봄의 기쁨을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4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목포 신항과 팽목항에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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