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징역 24년'.."죗값 달게 받아야"

    작성 : 2018-04-06 19:45:29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24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22년 전, 박 전 대통령에 앞서 법정에 섰던 두 전직 대통령이 있습니다.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인데요.

    노태우 전 대통령은 2천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17년 형을 확정 받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12.12 군사반란과 5.18 당시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최종 선고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TV생중계로 지켜 보셨을텐데요.

    누구든 죄를 지으면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는 엄중한 교훈을 느끼게 했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 재판을 중계하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시민들.

    ▶ 인터뷰 : 김성휴 / 광주시 양산동
    - "실감이 나고 또 모르는 것도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죄를 뉘우치지 않는 거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이선례 / 목포시 항동
    - "안나오면 벌을 줘야지. 자기가 벌받을 짓을 하면서 왜 안나와."

    ▶ 인터뷰 : 정모엽 / 서울시 도봉구
    - "그 사람은 반성도 없고 아니라고 자꾸 우기기만 하고 있으니 이런 사람들이 더 열이 받는거지."

    징역 24년, 벌금 180억 원.

    죄를 지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광주시 금호동
    - "그분들이 법을 판단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심판하시는 분들이. 그분을 믿죠. 판단을 따르겠습니다."

    ▶ 인터뷰 : 장성욱 / 목포시 항동
    - "큰 죄를 너무 많이 지었으니 죄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 당연해야 우리 국민들이 좀 마음 편하게 살지."

    엄중한 사법적 단죄를 계기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수진 / 광주시 신창동
    - "국민들이 화난만큼 죄는 달게 받으시면 좋겠고, 지금 대통령께서 잘하고 계시니까 앞으로도 좋은 대통령 나왔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임승혁 / 광주시 우산동
    - "직급, 직분에 따라 처벌이 있는 게 아니라 똑같이 처벌받다보면 조금 더 조심성 있는 사회가 될 것 같아요. "

    KBC 고우립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