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24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22년 전, 박 전 대통령에 앞서 법정에 섰던 두 전직 대통령이 있습니다.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인데요.
노태우 전 대통령은 2천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17년 형을 확정 받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12.12 군사반란과 5.18 당시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최종 선고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TV생중계로 지켜 보셨을텐데요.
누구든 죄를 지으면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는 엄중한 교훈을 느끼게 했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 재판을 중계하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시민들.
▶ 인터뷰 : 김성휴 / 광주시 양산동
- "실감이 나고 또 모르는 것도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죄를 뉘우치지 않는 거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이선례 / 목포시 항동
- "안나오면 벌을 줘야지. 자기가 벌받을 짓을 하면서 왜 안나와."
▶ 인터뷰 : 정모엽 / 서울시 도봉구
- "그 사람은 반성도 없고 아니라고 자꾸 우기기만 하고 있으니 이런 사람들이 더 열이 받는거지."
죄를 지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광주시 금호동
- "그분들이 법을 판단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심판하시는 분들이. 그분을 믿죠. 판단을 따르겠습니다."
▶ 인터뷰 : 장성욱 / 목포시 항동
- "큰 죄를 너무 많이 지었으니 죄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 당연해야 우리 국민들이 좀 마음 편하게 살지."
엄중한 사법적 단죄를 계기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수진 / 광주시 신창동
- "국민들이 화난만큼 죄는 달게 받으시면 좋겠고, 지금 대통령께서 잘하고 계시니까 앞으로도 좋은 대통령 나왔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임승혁 / 광주시 우산동
- "직급, 직분에 따라 처벌이 있는 게 아니라 똑같이 처벌받다보면 조금 더 조심성 있는 사회가 될 것 같아요. "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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