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급 과잉으로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이 시설 고도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노후 설비 교체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경비 절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뻘겋게 달궈진 쇳덩어리가 레일을 따라 쉴새 없이 이동합니다.
압연 기계에 들어간 쇳덩어리는 순식간에 얇은 강판 코일로 변합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1톤 차, 천 5백 대를 떠받칠 수 있는 '기가스틸' 생산 공정입니다.
노후 설비를 교체해 1기가 파스칼 이상의 인장 강도를 견디는 '기가스틸' 양산체제를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오광섭 / 광양제철소 열연부
- "압연설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연구해왔고 개선했습니다. 고부부가치 제품의 품질 향상 및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30년 넘은 노후 설비를 교체해 생산성도 높였습니다.
가열 방식 변경과 냉각수 배관 교체 등 설비 고도화로 지난해 32개 공장에서 480억 원의 재무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하 30도에서도 견디는 고급 에너지용 강재를 생산하는 등 품질은 30% 넘게 향상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웅 /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장
- "저희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은 강건한 설비, 스마트하게 일하고 낭비 없는 현장, 고효율 스마트 프로세스를 통해 Strong&Smart 광양제철소를 만들겠습니다."
전남 경제의 주축인 철강산업이 장기불황 속에서도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