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가족 중에 독감 환자가 꼭 한명씩은 있을 텐데요.
한달 사이에 4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퍼지는 이례적인 현상때문입니다.
고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3살 강승심 씨는 갑작스럽게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마다 독감 환자가 북새통을 이루면서 B형 독감 진단을 받고도 세 번째 찾은 병원에서야 겨우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강승심 / 독감 환자
- "속이 울렁울렁 하면서 그러더니 저녁 내 잠을 못자게 울렁거리는 거에요. 그래서 밤중에 수액 맞고 해열제 맞고 있다가. 거기도 또 병실이 없어요. "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병원마다 독감 환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광주의 독감 의심 환자는 꾸준히 늘어 지난주에는 천 명당 46.7명으로 유행 기준인 8명의 5배가 넘었습니다.
전남도 환자 천 명당 98.6명으로, 한 달만에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통 12월에서 1월 사이 A형이, 2-3월 부턴 B형 독감이 나타나는데, 이례적으로 두 가지 유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빚어진 현상입니다.
B형 독감 중에서도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없는 유형의 독감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 번 독감을 앓고도 다른 유형의 독감에 걸리는 환자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화 / 내과 전문의
- "일반적으로 감기라고 한다면 기침, 가래 콧물같은 일반적인 증상이 있는데 독감은 특이적으로 고열을 많이 동반하구요. 마른 기침과 팔다리가 많이 근육통같이 심하게 아픈. 그리고 두통 이런 것들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감은 매년 봄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노년층과 영*유아는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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