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운석은 지난 1943년 고흥에서 발견된 두원운석입니다.
해방 뒤 일본에 빼앗겼던 두원운석이 7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진공관에 놓인 주먹 크기만한 운석이 문화박물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대기권에 진입하며 불에 그을린 흔적이 선명합니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고흥군 두원면의 한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운석입니다.
▶ 인터뷰 : 천혜진 / 광주시 광산구
- "말로만 듣던 운석을 실제로 눈으로 보니까 정말 신기하고 고흥에 떨어진 운석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
두원운석은
해방 이후 일본인이 빼앗아갔다가
1999년 한일정상회담 때
영구임대 형식으로 돌아와
국립지질박물관이
그동안 비공개로 보관해 왔습니다.
그러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개관하면서 74년 만에 고향 땅을 찾았습니다.
두원운석 실물이
일반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정명훈 / 고흥군 학예연구사
- "지금까지는 안전상 문제와 보안상의 문제로 단 한 번도 일반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다가 이번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개관을 맞이해서 (공개했습니다.)"
나라잃은 슬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는 두원운석.
▶ 스탠딩 : 박승현
-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 보이는 두원운석은 내년 2월까지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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