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지리산 자락에서는 표고버섯을 수확하는 일이 한창입니다.
참나무 원목에서 1년 6개월 동안 자란 표고버섯이어서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지런히 세워진 참나무에 아이 손바닥만한 버섯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마치 꽃이 핀 것처럼 탐스럽게 열린 표고버섯입니다.
참나무 원목에서 키운 표고버섯은 포자를 심은지 1년 6개월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합니다.
품종에 따라 4계절 수확이 가능하지만 식감과 맛은 겨울 표고버섯이 단연 으뜸입니다.
▶ 인터뷰 : 이갑순 / 표고버섯 재배농가
- "추울 때는 성장 속도가 늦다보니까 조직이 굉장히 단단해요. 성장 속도가 빠를수록 조직이 엉성해서 육질이 좀..맛이 좀 덜합니다."
구워 먹으면 고기 맛이 나 '산 속 고기'로 불리는 표고버섯은 재배환경에 따라 흑화고와 백화고로 나뉩니다.
세계 10대 항암식품인 건조 백화고는 1kg이 20만 원에 팔릴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김건수 / 표고버섯 영농조합 기획이사
- "대형마트와 일류 호텔, 서울 쪽에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했다 하더라도 제값을 어떻게 받고 파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리산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겨울 표고버섯의 수확은 내년 초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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