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규직 사무원을 시켜주겠다며 청년들을 끌어모은 뒤 힘든 육체노동만을 시키고 내쫓은 악덕 용역업체 기억하십니까?
지난 7월 kbc 보도 이후 해당 업체 대표는 잠적해 수배 중이고, 피해 청년들은 피해 구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도 이후 변화를 추적해보는 시간, 오늘은 청년 취업 사기 피해자들의 현재를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청년 구직자들은 알고도 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7/9 kbc 8뉴스
"다치는 경우가 잇따랐지만, 치료나 보상은커녕, 오히려 벌금까지 물어야 했습니다." -7/10 kbc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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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해당 업체에서 일을 시작한 28살 백 모 씨.
3개월 수습기간만 힘든 육체 노동을 하고 나면 사무직으로 복귀할 줄 알았지만 백 씨는 4백만원의 임금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났습니다.
▶ 싱크 : 백 모 씨/ 피해자
- "우선을 제가 받아야 되는게 4백 얼마까지 나왔거든요 "
백 씨는 임금을 받기 위해 잠적해 버린 업체 대표를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못받은 임금을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체당금 지급 제도를 알게 됐고 현재 피해 구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 싱크 : 백 모 씨/ 피해자
- "4개월 시간을 까먹은 거잖아요 돈도 못받고 그러다보니까 타격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백 씨처럼 못받은 임금을 보상 받기위해 나선 피해자들은 모두 22명.
전체 피해자 70명이 넘지만 생업이 바빠 참여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22명이 신청한 임금만 1억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박실로 / 노무사
- "사업주도 안나타나고 있고 지급할 능력도 없고 해서 체당금 (지급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상탭니다."
정규직 사무원이 되고 싶다는 청년들의 절실한 바람을 악용해 온 악덕 용역업체.
고용노동부는 kbc 보도 뒤 두 달 만에 해당 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현재는 근로복지공단 기금으로 피해자들의 임금을 미리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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