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5건...스쿨존 아니라고 방치

    작성 : 2017-10-14 16:43:46

    【 앵커멘트 】
    지난해 광주에선 어린이 보행중 교통사고 사상자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스쿨존'이 아니란 이유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난 곳들이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시 월계동의 한 교차롭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모여 있어 어린이들이 많이 건너는 곳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교차로를 건너던 12살 김 모 어린이가 오토바이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이희경 / 광주시 신창동
    - "여기가 굉장히 차가 많이 다니고 복잡해요. 그래가지고 건널때 많이 위험하고 애들이 건널땐 특히나 더 많이 위험해요"

    교차로 안쪽 도로는 상황이 더 위태롭습니다.

    신호등이 없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지난해 이 곳에서만 3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났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안전시설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해 이 교차로 반경 200m안에서만 5건의 어린이 보행중 교통사고가 나 7명의 아이들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어린이 보행중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구역입니다.

    하지만 광주 광산구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니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싱크 : 구청 관계자
    - "근처에 어린이 그런게 없어서...보행자 울타리를 설치 못하는 경우가 뭐가 있냐면 가끔 민원이 많은 경우가 있어요 상가 앞에다 설치를 하면..."


    지난해 광주의 어린이 보행중 교통사고 사상자는 모두 32명으로,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안일한 행정 탓에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