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떼죽음 원인 '오리무중'

    작성 : 2017-09-09 18:03:01

    【 앵커멘트 】
    지난달 여수 앞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전어가 집단 폐사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독성이나 질병, 기름 유출에 의한 것이 아니란 결론이 나오면서 도대체 어떤 원인으로 집단 폐사했는지 궁금증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11일과 29일 두 차례 폐사한 전어는 모두 9천여 마립니다.

    다행히 이달 들어 폐사는 일단 멈췄습니다.

    하지만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여수산단에서 배출된 오염물이 원인이란 일부 추측과 달리 사체와 바닷물에선 독성이나 바이러스, 기준치 이상의 유류 화합물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평중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독성 결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환경에 의한 급성 독성은 아니지 않느냐. 인위적인 오염 외에 다른 어떤 요인이 있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외부 환경적 요인이 배제되면서 어민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반토막난 전어 어획량 감소를 설명할 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맹철 / 광양시 어민회장
    - "폐사 사고나고 나서 어획량이 거의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50%가 감소됐어요. 생계에 많은 영향이 옵니다. 어렵습니다."

    누군가 몰래 죽은 전어를 바다에 폐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싱크 : 여수해경 관계자
    - "활어 상태로 보관하기 힘든 양을 더 잡아서 버렸다는 주장도 있었어요. 독극물도 아니라면 다른 원인에 대해 수사하겠습니다."

    해경 수사가 의문의 전어 집단 폐사 사건의 원인을 제대로 밝혀 낼 것인지 관심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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