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우주산업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미국이나 러시아 등 전통적인 우주강국 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국가들도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도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막을 개척해 세워진 '아랍에미리트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인, 두바이 무하메드 우주센터.
정부 차원에서 우주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5조 6천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석유 산업 이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공간을 선택한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두바이
- "걸프지역의 작은 부국, 아랍에미리트는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뒤늦게 우주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막대한 예산과 전문 연구인력이 투입되면서 우주강국 도약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살렘 알 마리 / UAE 모하메드 우주센터 부원장
-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20년 뒤가 아닌 바로 현재 이 시점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주개발을 빠르게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
유럽연합은 전통적인 우주강국인 미국과 러시아에 맞서며 치열한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저비용,고효율 발사체인 아리안 6 개발을 위해 민간업체인 에어버스 사프란 론처스와 손을 잡고 2020년까지 3조 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영국은 기존 유럽우주국 활동과는 별도로 자국에 우주청을 신설하고 우주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앨리스 번 / 영국우주청 정책국장
- "지난 2010년 신설된 영국우주청은 우주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주청 신설로 영국은 우주 산업 비즈니스를 진행하는데 최적의 장소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
오는 2020년 달 탐사를 목표로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세계 각국의 총성 없는 우주전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차원의 전폭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단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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