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억 들인 농촌테마공원 1일 평균 방문객 3명 이하"

    작성 : 2016-09-19 15:30:39
    "59억 들인 농촌테마공원 1일 평균 방문객 3명 이하"

    정인화 의원 "31% 하루 10명도 안찾아…예산낭비 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전국에 있는 농촌테마파크 상당수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방문객 수가 극히 저조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 농해수위 정인화(국민의당, 광양·곡성·구례)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촌테마파크 운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운영 중인 35개 농촌테마파크 중 11곳이 하루 평균 10명 미만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4년 국비 29억원 등 총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조성한 충남 예산 한우 테마공원은 방문객이 2014년부터 2년간 2천명으로 하루 평균 2.7명에 그쳤습니다.

    또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2012년 개장한 충북 음성 수생식물 테마공원은 방문객 수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6천300명으로 하루 평균 4.3명에 머물렀습니다.

    이와 함께 2013년 50억원을 투입한 전남 화순 심마니 테마공원은 6.1명, 2015년 58억원을 투입한 경남 의령 역사문화 테마공원은 6.8명, 2013년 85억원을 투입한 경기 여주쌀 테마공원은 7.5명 등입니다.

    이 밖에도 2013년에 총사업비 111억원에 2015년 관리비용만 4억원이 들어간 경남 함안 연꽃테마공원, 2012년 50억을 투입한 경남 사천 사랑 테마공원, 2015년 50억원을 투입한 강원 고성 농촌휴양 테마공원 등은 방문객 숫자조차 파악하지 않고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지역축제와 연계한 전남 영광 수변공원은 2년간 203만명, 경기 안성 가축·초지 테마공원은 4년간 100만명, 경북 울진 생태농업공원은 4년간 60만명, 전북 진안 고원테마공원은 1년 만에 28만명 등 성공사례로 꼽혔습니다.

    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테마파크는 현재 78개 지구가 지정돼 35개 지구를 개장했고 43개 지구를 조성 중입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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