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령운전자 사망률 전국 1위.. 대책 마련 시급

    작성 : 2016-09-18 15:46:52

    【 앵커멘트 】
    전남은 전국 시도 중에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요.. 고령운전자 사망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고령 운전자가 많아, 사고가 나면 사망 확률도 높다는 건데, 고령 운전자를 배려한 교통정책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논두렁 아래로 떨어진 1톤 트럭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지난 9일 고흥군 두원면의 한 도로에서 커브길을 달리던 70살 신 모 씨의 소형화물차가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 받아 신 씨가 숨졌습니다.

    ▶ 싱크 : 사고담당 경찰
    - "솔직히 노인운전자 분들이 운전을 심하게 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신체적으로 좀 떨어지는 거, 이제 미숙해지는 거죠"


    지난해 신 씨처럼 전남지역에서 사망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1백 82명으로 이틀에 한 명꼴입니다.


    특히 만 명당 고령운전자 사망률은 전국 1위로 서울의 4배가 넘습니다.

    전남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고령 운전자 사망사고도 많지만 고령운전자에 대한 대책 마련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정관 교수 /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 "도로표지판을 확대한다든가 또 일본의 경우 그 면허증을 고령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는 경우 반납한다든가 또 1년에 한 번씩 교육받는 그런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게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면허 갱신 기간을 단축하고, 관련 당국에 건강 상태를 신고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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