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연휴 나흘째인 오늘 광주*전남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대 70mm의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왕복 4차선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장대비에 인근 공사현장의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공사현장에서 쏟아진 토사가 도로를 따라 주택가까지 밀려들면서 아파트 입구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 인터뷰 : 양망례 / 피해 주민
- "명절인데 가족들까지 다 왔는데 이게 뭐예요. 지금 전부 다 와서 맨발로 흙탕물 뒤집어 쓰고 나갔네요. 참담하죠.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오늘 하루 200mm 안팎의 비가 내린 광주*전남에서는 하루 종일 침수와 구조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최대 70mm의 폭우에 만조까지 겹친 여수에서는 24 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담양의 한 계곡에서는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관광객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여객선 운항 일부가 중단되면서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비는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쯤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황영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으므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그치겠습니다. 내일까지 비의 양은 5~20mm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밤에도 비가 이어지겠다며 귀경길 안전운전을 당부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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