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또 발견된 '댕구알버섯' 연구 기대

    작성 : 2016-09-12 20:38:23

    【 앵커멘트 】
    세계적인 희귀종인 축구공 모양의 댕구알버섯이 담양에서 2년 만에 다시 발견됐습니다.

    2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자라났는데, 서식 환경은 물론, 효능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새하얀 표면에 커다란 공 모양의 물체가 나무 틈 사이에 박혀 있습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손꼽히는 댕구알버섯입니다.

    담양군 대덕면의 한 텃밭에서 발견된 이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무려 25센티미터에 이릅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축구공 크기 만한 이 버섯은 하룻밤 사이에만 지름이 2~3센티미터씩 자라고 있습니다."

    이 텃밭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댕구알버섯 2개가 발견됐는데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같은 장소에 다시 자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나승렬 / 담양군 대덕면
    - "2년 전에 한 번 났었고요. 작년에는 아마 기후 조건이 안맞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올해는 여름이 한참 더웠다가 가을되면서 비가 조금 내렸거든요."

    댕구알버섯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담양과 전북 남원, 제주 등지에서 간간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댕구알버섯이 같은 장소에서 2년 만에 다시 발견되면서 관련 연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오득실 / 완도수목원 박사
    - "정말 이 버섯이 논문에서 봤던 것처럼 성기능 개선이라던지 몸에 좋은 어떤 기능*성분들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약학대학 교수님들과 또 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원들과 시료를 제공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전라남도는 이와 함께 전문기관 등에 의뢰해 댕구알버섯의 인공재배 가능성과 작물 사업성에 대해서도 연구할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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